첫번째 싱글은 뭘로 할까? 당연히 오랜만의 컴백이니까 고민을 많이 했죠. 저희가 뭔가 뚝딱뚝딱 하는 것처럼 보여도 수면 밑에서는 항상 치밀한 기획과 피나는 노력의 발장구를 치고 있답니다. 매주 길고 긴 아이디어 회의와 제작 계획, 그리고 밤샘 작업… 아무튼, 저희가 딜라이트 이후로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, 가리나 프로젝트로는 더 오래 지났고, 어떤 음악을 들려드릴지는 여전히 “가리지 않는 잡식성” 이겠지만 어떤 음악을 먼저 들려드릴지는 고민이 좀 됐죠. 그래서 수많은 회의를 거쳐당당하게 1순위로 뽑힌 곡입니다. 개새끼야… 는. 예전에 제가 위시리스트의 “바보 똥개 멍충아“라는 곡을 만들 때 처음 썼던 가사가 “개새끼야” 였어요. 그때 멤버들이 다들 너무 강하다고 반대를 해서, 한발 양보한 결과가 “바보 똥개 멍충아” 였거든요. 제가 뭐 하겠다 했으면 꼭 하고야마는 성격이라 오래 품었던 뜻을 이제야 – 5년만에! – 내놓았네요. 으흐흐. 제목부터 파격적이었기 때문에 방송 심의는 일찌감치 포기. 그런데 제목 때문에 몇몇 사이트에서 19금 딱지를 붙였군요. 뭐 자켓도 위의 이미지가 원래 자켓인데, 이걸로는 발매가 아예 불가하다 하여 다른 것으로 냈고요. 발매는 좀 더 빨리하고 싶었는데,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. 지금은 또 뮤직비디오 등급 심의를 받는 중이라네요. 에혀… 뭔 절차가 이렇게 복잡한지. 저희가 1집에서도 방송 금지곡이 여럿 있었죠. 어이없는 이유들. 새삼스럽진 않지만 저희가 그렇다고 유해물을 만들었거나 불건전한 노래를 만들었다는 생각은 조금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. 이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정말 작은, 일종의 저항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 앞으로도 편하게 가자고 개XX야라고 고친다던가 하는 식의 타협은 하지 않을거니까요. 가리지말아야 가리나답지 않겠습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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